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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은사는 서울 도심속에 위치한 대표적인 사찰로, 접근도가 좋아서 많은 신도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봉은사의 성장과정 역사와 성보문화재, 봉은불교대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봉은사의 역사

    봉은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화려한 도심 속에 위치한 도심 속이 조계종 사찰로 신라 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시대의 고승 연회국사가 794년에 견성암이란 이름으로 창건했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연회국사는 영축산에 은거했던 고승으로 원성왕에 의해서 국사로 임명되었습니다. 봉은사는 왕실 사원의 행정과 업무를 도맡아 하는 성전사원 중 하나였는데, 그만큼 신라사회에선 사찰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는 견성암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조선시대 들어 수도산 아래 현재의 자리로 옮기면서 이름도 봉은사로 고쳐 부르고 당시 불교중흥의 중심도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종의 계비였던 문정왕후는 특별히 봉은사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었습니다. 불교를 독실하게 믿었던 문정왕후는 폐지된 승과고시를 부활해서 봉은사에서 승려를 뽑는 승과고시를 치르게 했고, 당대 고승인 보우대사를 봉은사 주지로 임명하는 한편 봉은사를 선종 수사찰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승과고시를 통해 배출된 서산, 사명, 벽암 등의 고승들이 연이어 이곳 봉은사의 주지를 역임하면서 숭유억불의 기조 속에서도 봉은사를 중심으로 조선불교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문정왕후가 죽자 봉은사 위상은 급격히 쇠락하게 되었지만 서울 도성에서 한강만 건너면 닿을 수 있어서 조선후기 문예부흥기에 많은 시인묵객들이 드나드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였는데 특히 추사 김정희는 말년에 봉은사에 머물며 남호 영기 율사가 주도했던 80권 화엄경 경판 조성 불사에 동참했습니다. 추사는 최고의 명작으로 꼽는 판전 현판 글씨를 남겼는데 현재까지도 봉은사 판전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봉은사는 경기 남부의 서울을 비롯한 광주, 고양, 양주, 시흥, 수원, 여주, 이천, 양평, 파주 등 8개 군 78개 말사를 관할하는 본사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12년 봉은사 주지로 취임했던 청호 학밀 스님은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기록된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봉은사의 사재를 털어 인근 주민 708명을 구함으로써 불교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도 했습니다. 1964년에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수련도량이 되어 대학생불자 조직의 효시가 되었으며, 1972년에는 대장경을 한글로 옮기는 동국역경원이 봉은사에 설치됨으로써 역경사업의 산실이 되기도 했습니다.

     

    봉은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궁금하신분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성보문화재

    봉은사의 성보문화재 중 국가지정 문화재로는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 제321호)과 봉은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보물 제1819호)이 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에 있는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은 고려 1344년에 향로 만드는 장인인 김경과 오여 스님, 진오스님, 계호스님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향로는 사찰에서 마음의 번뇌를 말끔하게 씻어주고 부처님의 향기로운 가르침을 상징하는 의리를 지닌 향을 피우는 데 사용하는 공양구입니다. 불교중흥의 본산이었던 봉은사로 향로를 옮긴 것은 불교탄압에서 벗어나 봉은사를 중심으로 부처님 가르침의 향기가 전국에 퍼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고 그 덕분에 봉은사는 현재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사찰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향로는 외형에서 각부가 좋은 비례를 보일 뿐만 아니라 표면에 장식된 여러 가지 무늬가 아름다우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입니다. 봉은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은 2014년 3월 12일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1651년 조선시대 최고의 조각승인 승일스님은 10여 명의 신도들과 함께 전쟁으로 전소된 석가모니부처님, 아미타부처님, 약사여래부처님을 조성하여 모셨습니다. 삼불좌상 모두 조각적으로 우수하고, 발원문을 갖추고 있어 17세기 중후반의 불교조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성보로 평가됩니다. 

     

     

    봉은 불교대학

    대한불교조계종 인가 '전문교육과정'으로 불교에 대한 쳬계적인 이해와 더불어 경전공부, 기도정진, 수행, 자원봉사 등 신행활동을 돕는 실천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매년 1~3월에 수목반 150명, 토요반 150명을 모집하고, 1년 2학기제로 3월에 개강합니다. 조계종 및 봉은사 신도증 소지자, 조계종 인가 불교기본교육 이수자는 응시 대상자가 되며, 봉은 불교대학 입학원서, 기본교육 수료증 및 행도품계증 사본 1부, 조계종 신도증 사본 1부, 반명함판 사진 1매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등록금은 1년에 60만 원(교재비 별도)이고, 봉은사 교육관 대강의실에서 교육이 진행됩니다. 출석률 80% 이상이 되면 종단필수교육이수자로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불교강의를 듣고 싶다면 봉은 불교대학에서 공부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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