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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영험한 곳, 해동 용궁사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입니다. 산속에 위치한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바다 위에 세워진 수상법당으로 탁 트인 동해와 마주하고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해동용궁사의 창건, 갑진년 청룡의 해, 용궁사 주변 볼거리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해동 용궁사 방문전에 <용궁사> 홈페이지 둘러보기는 필수입니다. 여행은 아는만큼 보여요~
해동 용궁사 창건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하였고,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 삼대 관음성지 중 한 곳입니다. 나옹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전국토를 헤맬 때 현 해동용궁사 자리에 당도하였는데, 지세를 살펴보니 배산임수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 신령스러운 곳이라 여겨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정진을 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전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 운강 화상이 보문사를 중창한 후 정암 스님이 사찰의 복원을 주도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1974년 주지인 정암 스님이 관음 도량의 복원 발월을 위해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꿈에서 관세음보살이 하얀 옷을 입고 용을 타며 하늘로 오르는 것을 보았는데 이 꿈을 모태로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용궁사의 중심인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법당으로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 부르기도 하고, 대웅전 오른편에는 와불이 모셔져 있는 광명전이 있어서 불자들의 기도처로 이용됩니다. 대웅전 옆에 있는 굴법당은 미륵좌상 석불을 모셔져 있고 대웅전 앞에는 사사자 3층 석탑이 있습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3m 높이의 바위(미륵바위)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절이 폐허가 되고 6·25 전쟁 때 해안경비망 구축으로 파괴됨에 따라, 1990년에 정암이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이 석탑을 세우고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였습니다. 이밖에 단일 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인 약 10m 높이의 해수관 음대불, 동해 갓바위 부처라고도 하는 약사여래불이 있습니다. 절 입구에는 우리나라 사찰 중 유일하게 석재로 만든 십이지신상이 있습니다.
바다를 품은 절 해동 용궁사👆 https://www.youtube.com/watch?v=nFuGAmHZm00
갑진년 청룡의 해(국내여행지 5곳)
한국관광공사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의 기운이 가득한 새해 여행’을 테마로 국내 여행지 5곳을 선정했습니다. 추천 여행지는 청룡의 해를 기운차게 여는 여행, 삼척 수로부인헌화공원과 해가사의 터(강원 삼척) , 청룡의 기운 받으러 떠난 새해 첫 등산 여행, 홍성 용봉산(충남 홍성) , 용이 휘감은 신비로운 마을, 예천 회룡포(경북 예천) , 소원 하나를 이뤄주는, 부산 해동용궁사(부산 기장) , 용이 승천한 그곳에서 용의 기운을 얻다, 고흥 미르마루길(전남 고흥) 등 총 5곳이 있습니다. 이 중 오늘 살펴볼 해동 용궁사는 바다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찰로 절 아래에 흐르는 동해 바다에 청룡이 산다는 전설도 있다고 합니다. 용의 머리 형상을 한 용두암을 시작점으로 사찰 곳곳에 있는 전각, 조각상 등을 이으면 용의 전체 형상을 닮아있습니다. 대웅보전 앞에는 여의주를 품고 하늘로 승천하는 비룡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절
해동 용궁사 입구에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용궁사라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면 관세음보살이 소원을 들어주거나 어려움으로부터 구해준다는 기도도량입니다.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은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데 해동용궁사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의 3대 관음성지 중 하나입니다. 바다와 직접 맞닿아있는 절경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경건함이 느껴지는 고즈넉한 여느 사찰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간절한 기도를 품은 전국각지의 불자들이 찾는 사찰이라 연중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됩니다. 용문교를 건더다 보면 아래에 16 나한상이 보이는데 많은 이들이 이곳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고 갑니다. 또한 사찰 내 계단의 입구에 포대화상이 있는데 화상의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이들의 소망 때문에 이제는 배가 까맣게 변해있습니다. 용궁사에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뽐내는 용궁사 8 경이 있습니다. 아침일출, 추야명월(보름달 밝은 밤에 108 계단을 내려오면 느끼지는 운치), 운무조사(안개 낀 아침의 용궁사 풍경), 석양모종(석양에 들려오는 종조리), 만경창파(망망대해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서 생긴 물보라), 시랑 망해(시랑대에 올라가 망망대해를 바로 보는 경치), 벚꽃놀이, 초파일 야경(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연등) 등 용궁사 8경 중 단연 최고봉은 용궁사 아침 일출입니다. 이곳은 동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일출 명소로 유명한데, 새해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소원을 빕니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 한국에서 2024년에 가볼 가장 익사이팅한 곳’이라는 추천 보도를 할 때 톱 이미지로 알린 곳이 해동용궁사입니다.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용궁사에 꼭 들르셔서 용의 기운을 잔뜩 받으시고 바라는 소원도 이루시길 바랍니다.
양양 낙산사와 남해 보리암에 대해 궁금한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 링크 주소 남겨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