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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사의 창건

    영취산 안에 자리한 흥국사는 '나라가 흥하면 절이 흥하고, 절이 흥하면 나라도 흥한다.'라는 뜻으로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며 건립된 비보사찰입니다. 이 사찰은 119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고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팔상전 등 문화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흥국사 대웅전은 빗살문을 달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대웅전 후불탱화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흥국사의 입구에 있는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홍교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웅전후불탱 (영산회상도), 노사나불괘불탱, 수월관음도, 16 나한탱화, 목조석가여래삼존상, 여수흥국사 동종,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등 7점이 더 있습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경내에 300여 명의 수군 승병이 있었던 곳으로 이곳에서 승병들이 훈련을 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흥국사에는 두 개의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하나는 보조국사 지눌이 흥국사 절터를 잡을 때 무등산 규봉암에서 나무 기러기 세 마리를 만들어 날려 보내 후 그 기러기가 앉은자리에 절터를 잡았다는 전설입니다. 다른 하나는 지리산에 살던 명목수가 임진왜란으로 불탄 흥국사를 중건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황급히 흥국사에 도착했는데 이미 다른 곳의 목수가 일을 맡아버려서 너무 원통한 마음에 원통전을 지어 그 솜씨를 자랑했다고 전해옵니다. 흥국사에서 유명한 것 중에 하나는 문고리입니다. 흥국사 심검 담을 제외한 전 사찰건물이 임진왜란 시 전소되었는데 41명의 목수 수군스님들이 3년간 1000일 기도를 드리며 대웅전 중건 불사를 하였다 합니다. 스님들의 기도 덕분인지 누구든 이 대웅전의 문고리를 한 번만 잡아보아도 소원성취 한다고 전혀 집니다. 그래서 지금도 흥국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문고리를 잡아보고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고 갑니다.

     

     

    홍교 - 무지개다리 

    1972년 3월 2일 보물 제563호로 지정된 홍교는 홍예석으로 만든 흥국사의 무지개형 다리입니다.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는 부채꼴 모양의 화강석 86개를 맞추어 틀어 올린 홍예가 완전한 반원을 이루고 있는 조선시대 석교입니다. 홍예석 위로는 잡석으로 석축을 올리고 시렁돌 4개를 가로로 설치하고 그 위에 돌기둥을 올린 다음 흙을 덮어 노면을 만들었습니다. 홍예의 정상 안쪽 중앙에는 머리를 계곡의 물을 향하고 있는 용두가 있고 전후에 2마리 용이 있습니다. 이 용은 물로 들어오는 잡귀를 막아주는 수호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홍교는 조선 인조 17년(1639)에 계특대사에 의하여 축조된 다리로 지금까지 알려진 홍예교로서는 가장 높고 긴 석교입니다. 규모로는 높이 5.5m, 홍예 폭 11.8m, 내벽 폭 3.45m, 다리의 전체 길이는 40m입니다. 신앙적으로도 호법, 호국, 호민의 의미와 고통의 세계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건너는 다리입니다.  모든 중생들을 보호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외형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신앙적인 내용까지 생각했던 조상들의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길을 생기기 전에는 흥국사로 들어가는 관문이었지만 현재는 통행금지구역입니다. 여수 흥국사 홍교는 순천 선암사의 승선교와 함께 빼어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한 칸의 아치형 홍예다리는 결구 수법이 정교하고 한국 곡선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의 뒤에는 홍교의 슬픈 사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스님들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하자는 굳은 결심으로 훈련을 하고 승군으로 전쟁에 참가했습니다. 전쟁에 나갈 때 홍교를 건더면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대중들을 살리겠다는 굳은 마음을 다졌다고 합니다. 흥국사를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보살의 원력을 실천한 다리라는 것은 생각하며 건너시길 바랍니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된 사찰

    산을 오르다 보면 등산로 입구에 사찰이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 중이라면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 국립공원입장료와 통합해서 징수를 하고 있다가 2007년에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찰에서는 관리와 유지비용을 이유로 이러한 금액을 내게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사찰을 방문하지 않는 일반 등산객에게도 관람료를 징수하는 부분입니다. 길목을 지나간다는 이유만으로 통행세를 내는 것에 대한 거센 반발로 인해 2023년 5월 4일부터는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전국 주요 사찰 65곳에 무료입장이 가능해졌습니다관람료가 면제된 사찰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도 소재 신륵사, 용문사, 용주사, 자재암, 인천 소재 전등사, 강원도 소재 구룡사, 낙산사, 백담사, 삼화사, 신흥사, 월정사, 청평사, 충북 소재  법주사, 영국사, 충남 소재 갑사, 관촉사, 동학사, 마곡사, 무량사, 수덕사, 신원사, 경북 소재 기림사, 대전사, 보경사, 봉정사, 부석사, 분황사, 불국사, 불영사, 석굴암, 수도사, 운무사, 은해사, 직시사, 대구 소재  동화사, 용연사, 파계사, 경남 소재 내원사, 쌍계사, 옥천사, 통도사, 표충사, 해인사, 울산 소재 석남사, 부산 소재 범어사, 전북 소재 금당사, 금산사, 내소사, 내장사, 선운사, 실상사, 안국사, 전남 소재 대흥사, 도갑사, 무위사, 백양사, 선암사, 송광사, 연곡사, 운주사, 천은사, 태안사, 화엄사, 향일암, 흥국사 등 65곳입니다.

     

    제32회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

    여수영취산진달래 축제는 전국 최대의 진달래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전남 대표 봄꽃 축제입니다. 여수 영취산은 창녕 화왕산, 무산 무학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 중 한 곳입니다. 진달래축제는 여수영취산진달래 축제보존회가 중심이 되어 1992년부터 개최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통해 진달래 군락지로서의 매력이 널리 알려져 지면서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습니다. 진달래의 개화시기는 매년 4월 첫째 주에 만개하나 날씨 상황에 따라서 조금 빠르기도 조금 늦기도 합니다. 올해에 개최되는 제32회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는 2024.03.23~03.24 2일간 흥국사 산림공원 및 영취산 일원에서 열리며. 산신제, 개막식, 산상음악회, 시화전, 각종 체험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축제기간에는 해양관광 휴양도시가 봄꽃축제에 걸맞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봄에는 영취산에 올라 진달래의 꽃 향연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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