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금강산을 봉래산, 한라산을 영주산, 지리산을 방장산이라 하여 금강산, 지리산, 한라산을 삼신산이라고 불렀습니다. 쌍계사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이라 부르던 지리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13 교구 본사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쌍계총림 쌍계사, 수행보조금, 십리벚꽃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쌍계총림 쌍계사총림은 승속이 화합하여 한 곳에 머무름이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총림이 되기 위해서는 스님들의 참선 수행 전문도량인 선원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전문교육기관인 율원, 염불 수행을 전문적으로 전수하는 염불원을 모두 갖춘 종합수행도량을 말합니다. 쌍계총림은 쌍계사의 '쌍계'를 따서 쌍계총림이라 합니다. 쌍계사의 개산은 통일신라 723년에 삼법과 대비..
구룡사는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국립공원에 자리 잡고 있는 절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입니다. 풍수적으로는 "천년이 지난 신령스러운 거북이 연꽃을 토하고 있고, 영험한 아홉 바다의 용이 구름을 풀어놓은 형상을 한 천하의 승지"입니다. 구룡사 창건에 관한 아홉 마리 용 전설, 거북바위 전설, 가람, 성보문화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구룡사 유래 - 아홉 마리 용 전설, 거북바위 전설구룡사 이름 속에는 숨어있는 두 가지 전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의상대상 와 아홉 마리의 용에 얽힌 전설과 거북바위 전설입니다. 원래 대웅전 자리에는 연못이 있었고 그곳에는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었다 합니다. 의상이 절자리를 찾아 원주에서 치악산을 향하다가 지금의 구룡골에 다다랐습니다. 스님이 ..
수덕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에 있는 사찰로 백제 위덕왕 재위 시기인 554~597년 사이에 지명법사가 창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이자, 8대 총림의 하나인 덕승총림에 속합니다. 총림의 의미와 수덕사 창건설화, 국보와 보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총림총림이란 사찰 내부에 스님들이 수도를 할 수 있는 선원,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원(승가대학 또는 승가대학원), 계율을 가르치는 율원(율가승가대학원) 및 염불원을 갖춘 곳으로 본분 종사인 방장의 지도하에 대중이 여법하게 정진하는 종합수행도량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다섯 사찰이 선원과 강원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5대 총림이었는데 2012년에 3사가 총림에 포함되면서 2013년 현재 8대 총림이 되었습니다. 5대..
백천사는 팔만구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백천동 와룡산 기슭에 있는 사찰입니다. 신라시대에 창건한 고찰이지만 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현대에 새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백천사의 유래, 세계 최대 약사여래와 불, 포대화상과 백천용정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백천사 유래백천사는 와룡산의 장군봉 새섬바위, 상사바위, 기차바위, 민재봉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이루어진 주 능선 암봉에 둘러 쌓여있습니다. 와룡산에는 아흔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와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신라문무왕 663년 때 해통화엄종 조인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이후 의선대사에 이르기까지 무려 '아흔 아홉개의 암자'가 있었습니..
운문사는 경상북도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입니다. 6번의 중창과 2번의 보수과정을 거친 운문사의 역사, 소원을 들어주는 사리암, 은행나무 개방시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운문사의 역사운문사는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한 신승이 창건하였고, 608년(진평왕 30)에 원광 국사가 제1차 중창을 하였습니다. 고려 937년 중국 당나라에서 법을 전수받고 돌아온 보양국사가 까치떼의 도움으로 이 절을 짓고 작감사라 했습니다. 제2차 중창은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후삼국의 통일을 위해 왕건을 도왔던 보양이 오갑사를 중창하였습니다. 943년 고려 태조 왕건은 보양의 공에 대한 보답으로 운문선사라 사액하고 많은 전답을 하사하였습니다. 제3차 중창은 ..
신륵사는 봉미산 기슭에 위치한 여주의 대표적인 사찰로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여겨집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자 경기도 전통사찰로 지정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찰은 산속에 짓는 경우가 많은데 신륵사는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강변에 세워졌습니다. 신륵사의 창건 전설과 나옹화상, 다층전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신륵사 창건 전설 예로부터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느 날 원효대사의 꿈에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며 신성한 가람이 설 곳이라고 일러준 후 사라졌습니다. 그 말에 따라 연못을 메워서 절을 지으려 하였으나 그 연못에 살고 있던 9마리 용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원효..
전등사는 강화도 남부 정족산성 안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의 말사입니다. 원래는 경기도 사찰이었으나 1995년에 강화도가 인천광역시로 편입된 뒤로는 인천소속 사찰이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강화도에 창건된 전등사, 진종사에서 전등사로 사찰명 변경, 조선왕실과 호국도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화도에 창건된 전등사강화도는 섬 자체가 우리나라 역사의 축소판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고인돌 유적부터 단군왕검의 얼이 담긴 마니산, 고려 때의 대몽항쟁과 팔만대장경 조성, 서양 세력과 처음으로 전투를 벌였던 병인양요에 이르기까지 강화도의 역사는 곧 한민족의 역사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강화도는 역사와 문화의 섬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동학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천년 고찰입니다. 신라시대에 작은 암자로 시작된 절은 고려 초에 동학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학사의 역사적 변천, 비구니 승가대학, 계룡산 국립공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동학사 역사적 변천동학사는 724년 상원조사가 암자를 지어 수도하다가 입적한 후 724년 그곳에 그의 제자인 희의 화상이 쌍탑을 건립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에는 문수보살이 강림한 도량이라 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라고 하였습니다. 920년 도선국사가 사찰을 중창하였고 원당을 건립하여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였다 하여 태조의 원당이라고 불이었습니다. 936년 신라가 망하자 대승관 유거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
불교의 힘으로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호국불교'는 한국적인 불교문화 중 하나입니다. 경상남도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표충사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승병을 일으켰던 사명대사의 충훈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표충서당이 있습니다.오늘 포스팅에서는 호국성지로 불린 표충사의 창건과정, 땀 흘리는 표충비, 영남 알프스 재약산 흑룡폭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표충사 창건과정신라 무열왕 원년(654년)에 삼국 통일을 기원하고자 원효스님이 터를 잡아 창건한 죽림정사를 신라 흥덕왕 4년 때 현재의 자리에 재건하고 삼층석탑을 세워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영정사로 개칭하였다. 당시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나병에 걸려 명의와 명약을 찾던 중, 이곳 죽림사의 약수를 마시고 병을 치유했다고 합니다. 이에 왕이 크게 기..
흥국사의 창건영취산 안에 자리한 흥국사는 '나라가 흥하면 절이 흥하고, 절이 흥하면 나라도 흥한다.'라는 뜻으로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며 건립된 비보사찰입니다. 이 사찰은 119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고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팔상전 등 문화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흥국사 대웅전은 빗살문을 달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대웅전 후불탱화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흥국사의 입구에 있는 아름다운 무지개다리 홍교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웅전후불탱 (영산회상도), 노사나불괘불탱, 수월관음도, 16 나한탱화, 목조석가여래삼존상, 여수흥국사 동종,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등 7점이 더 있습니다. 흥국사는 임진왜란 때 경내에 300여 명의 수군 승병이 있었던..